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당시 천명했던 대로 이달 들어 수입 전자제품과 IT관련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국무원 해관총서(海關總署.GAC)에 따르면 중국은 1월 중 전자제품과 IT제품에 대해 부과되는 관세를 각각 33%, 73% 삭감했으며 향후 3년간 이들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 관세장벽을 완전히 철폐한다는 방침이다. 제품별로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관세율은 종전 15%에서 3.8%로 낮아 졌으며 시스템 형태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노트북의 관세율도 기존의 15%에서 3.8%로 각각인하됐다. 모뎀, 네트워크 컨센트레이터, 광통신기기, 이더넷 칩, 케이블 디지털 통신장비,통신 네트워크 동기화 장비 등에 대한 관세율은 각각 15%에서 3.8%로 줄어들었으나중국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품목인 마우스의 경우 3%의 현행 관세율이 유지됐다. 특히 미니컴퓨터와 메인프레임, 스캐너, 디지타이저, 레이저 및 잉크젯 프린트,하드디스크드라이브,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CD 드라이브 등의 품목도 관세가 완전히 철폐됐다. 또 모노크리스탈린 실리콘 등 합성 실리콘을 포함한 많은 반도체 재료와 일부공(空)반도체 웨이퍼도 무관세 품목으로 지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