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향후 경제전망을 나타내는 주요지표인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12월 예상밖의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민간 전문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는 1.2%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지난 96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0.8% 상승전망도 상회했다. 이는 또 지난 10월 0.1% 상승, 11월 0.8% 상승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뚜렷한 징후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컨퍼런스 보드 관계자는 "지난달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은 고용시장이 점점 안정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10년만에 찾아온 불황이 곧 끝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도 "경기가 바닥에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이른감이 없지 않다"며 "그러나 확실히 몇달전에 비해서 미국경제는 나아진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도 지난 11월 0.3% 하락했으나 지난달에는 0.1% 상승했으며 반면 과거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후행지수는 11월 0.3%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0.1%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