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태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 태국이 동남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변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 자동차는 최근 호주 수출용 소형차 시빅 최신 모델의 생산공장을 일본 미에(三重)현에서 태국으로 옮겼다. 혼다는 이미 태국에서 생산된 어코드를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 혼다측은 태국 공장과 일본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의 품질간에 별 차이가없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이스즈 자동차는 올부터 1t짜리 신형 픽업트럭을 태국에서 생산하기 시작,연 2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즈는 2004-2005년까지 기존 일본후지사와(藤澤) 공장과 태국 공장, 두 곳에서 트럭을 병행 생산할 방침이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도 내년부터 연 30만대 규모로 태국에서 픽업트럭을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트럭은 북남미시장 수출용이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이미 1960년대에 생산비 절감을 위해 태국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으며, 90년대 들어서는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업체들도 태국으로 눈을돌리고 있다. (도쿄 dpa=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