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국가들만이 지난해 12월의 감산합의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 등 감산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세계에너지연구소(CGES)가 21일 밝혔다. OPEC는 앞서 지난해 12월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석유생산량을 하루 150만배럴줄인다는데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런던 소재의 CGES는 이날 OPEC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오는 1.4분기까지 1일 평균 10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면서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18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GES는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올해 하반기께 배럴당 21달러선을 기록한 뒤 큰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 추이와 관련, UN의 제재가 강화된 이후 이라크의 석유 수출량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GES는 이에 대해 국제 원유가는 이라크의 수출 감소폭에 따라 제한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은 지난해 11월 하루 210만배럴 증가했던 것에 비해 1월 들어서는 2주째까지 평균 130만배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