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올해 초 역내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한뒤 가을께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EU 집행위원회의 제라시모 토마스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토마스 대변인은 EU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될 최근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9.11 미국 테러사건 이후 성장을 가로막는 일부 위험요소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따라서 올해 12개 유로존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1.3%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로 하반기에 경제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소식은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불어나는 예산적자를 유로존 국가들이 설정한 한도 이하로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는 지난주 예산적자 팽창과 관련해 독일 정부에 1차 경고를 보낸 것으로알려졌다. 집행위는 올해 독일의 예산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으로 늘어나 유로존 제한선인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페드로 솔베스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21일 밤(현지시간) 유로존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예산적자 문제와 관련, 독일측을 공식적으로 징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도 독일정부의 예산정책이 `지극히 양호''하다고 옹호하면서 집행위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 12개국 재무장관들은 21일 밤 회의에서 전반적인 역내 경제상황을 점검한뒤 22일 EU 15개국 재무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월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브뤼셀 A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