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카드사 사이의 가맹점 수수료 갈등이설 이후에나 결말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대구, 동아 등 수수료인하를 요구해온 6개 백화점과 비씨, LG, 삼성,국민 등 7개 카드사의 담당 임원들은최근 백화점협회에서 만나 수수료 인하에 관한 카드사들의 입장을 오는 2월15일까지백화점들에 개별 통보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의 구체적 방법과 인하 폭, 시기 등을 카드사들이 각 백화점에 통보해주기로 했다"면서 "일단 설 마케팅이 끝날 때까지 백화점들의 실력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가 수수료율 인하를 전제로 한 것인지에 대해 양측은 다른시각을 내보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다만 카드사들이 모든 백화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외형이 큰 백화점과 그렇지 않은 백화점의 수수료율이 다를 수 있음을 카드사들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는 "2월15일까지 카드사들이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뜻이지 수수료율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상당수 카드사들은 여전히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