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어족자원 고갈로 어획고의 감소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향후 5년간 어선 3만 척을 줄이는 등 대규모 어업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어업국인 중국의 이 같은 방침은 근년들어 연근해 오염과 지나친 남획이 이어져온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과 체결한 어업협정의 영향으로 어획고가 3년 연속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어업당국은 향후 5년간 현재 50만 척으로 추산되는 어선 중3만척을 감척하고, 어업종사자 20만 명에게 다른 일자리를 주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6년에는 중국의 연간 어획고가 10% 가량 줄어든다고 당국은 추산했다. 한편 지난해들어 11월까지 중국의 어획고는 총 1천300만t으로, 전년도 동기 수준과 대비해 5분의1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