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재계의 정상회담''인 세계경제포럼(WEF)이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2월4일까지 5일간 뉴욕 왈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다. 1천명이 넘는 전세계 재계 지도자들과 정치인 학자 NGO(비정부기구) 대표 종교인 등 모두 3천명이상이 참석하는 이 포럼에선 ''격변기의 리더십: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비전''이란 대주제를 놓고 참석자들이 다양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지난 71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이 회의는 지난해 9.11 테러직후 스위스가 테러 우려로 개최를 포기,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승수 유엔총회의장(외교부장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등 뉴욕에 본부를 둔 유엔관계자들은 물론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가 수반급으로는 독일의 쉬뢰더 총리를 비롯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 캐나다의 장 크레티앵 총리, 오스트리아의 토마스 클레스틸 대통령, 러시아의 마하일 카시야노프 총리, 폴란드의 알렉산더 크와스니에프스키 대통령,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 필리핀의 아로요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폴 오닐 재무장관 등이 참석하고 프랑스의 로렌 파비우스 경제장관, 터키의 아스마일 켐 외무부장관, 이란의 카말 카라치 외상등 세계 각국의 각료급들도 대거 참석한다. 한국 재계에서는 김재철 무역협회회장, 최태원 SK(주)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이덕훈 한빛은행장, 박희준 삼정전자 상임고문 등이 참석하며 이홍순 삼보컴퓨터 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동양이 서양과 만날때''라는 주제발표도 하게 된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