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코노미스트들과 채권 거래인들간에 금리 인하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연방은행과 직접 거래하고 있는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이코노미스트들의 80% 이상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간 1일 초단기 금리를 12번째 인하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 거래인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이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제럴드 루카스 국채 전략가는 "이처럼 주장이 나뉘고 있는 것은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관점과 향후 경제를 불확실하게 보는 관점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두 집단의 의견이 상충하고 있는 것은 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기인한다면서 채권 거래인들은 급속한 경제회복을 뒷받침하는 각종 경제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추가 금리 인하가 불확실성이남아있는 미 경제를 확실하게 회복시킬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피터 크레츠머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아직 중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 발언 이후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0.25-1.5% 인상 전망으로 급선회했다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