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8일 국내 경기가 4.4분기에 저점을 통과해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최근경제동향과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있으나 작년 4.4분기에 바닥을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념(陳稔) 부총리는 앞서 1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하반기에는 내수.수출.투자가 균형을 이뤄 잠재성장률인 5%수준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4분기 1.8%에 이어 3%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재경부는 여기에 ▲작년 11월 산업생산 4.9%, 설비투자 4.4% 증가 ▲도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활동 6~7%대 증가 ▲작년 12월 소비자기대지수 6개월만에 100대 회복등을 들어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서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을 볼 때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보인다"며 "그러나 미국의 보복전쟁 확전 가능성, 엔화약세, 아르헨티나 사태 등 외부의 불확실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