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 고위급이 방한해 자동차무역 불균형문제를 비롯한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 존 헌츠먼 부대표가 20일부터 2박3일간 서울에 머물며 통상교섭본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할 예정이다. 헌츠만 부대표는 이번에 최혁 통상교섭조정관을 면담하고 농림부, 건설교통부,복지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우리측에 수입차에 대한 관세인하와 함께 유전자재조합(GMO) 농산물.식품 표시제 규정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투자협정과 지적재산권 보호문제 등 양국간 통상현안 전반에 대해서도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철강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헌츠먼 부대표는 당초 지난해 9월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테러사태로 일정이 연기된 것"이라며 "특정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보다는 현안에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