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고위 관리가 지난 9월이래 약세를 보여온 엔화의 내림세를 중단시킬 의향이 없다는 발언을 행함으로써 그동안 4일간의 오름세를 보여 온엔이 16일(이하 도쿄 현지시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인 미조그치 젬베이는 엔의 하락은 일본 경제 상황을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조구치국장은 또 지난 3개월간 거의 8%나 떨어지게 만든 엔약세의 이면엔 일본 정부의 개입이 있은 것이 아니라 시장이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일부 외환 거래자들은 일본이 경기침체를 수습하기 위해 추가 엔 약세를 용인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일본은 지난 9월 국내 불황에 고전하고있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해외수출 가득이익을 높여주기위해 엔을 집중 매각함으로써 엔약세를 가속화시켰었다. 이날 엔은 달러화에 대해 전날 뉴욕 오후장의 달러당 131.14엔에서 131.34엔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엔은 4일간의 1.5% 오름세를 마감했다. 바클레이은행의 외환 매니저인 사쿠마 히로시는 "일본정부의 기본 입장은 아직도 엑약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