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의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10년만에 최저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용장 내도액은 35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47억6천만달러)에 비해 25.7% 감소했다. 이는 지난 91년 2월(34억7천만달러)이후 최저치다. 신용장 내도액은 2000년 12월부터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1년째이어지고 있다. 신용장 내도액은 작년 9월 15.1%의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10월에는 미국의 테러사태로 23.8%까지 줄어들었으며 11월 감소폭은 11.7%로 다소 둔화됐으나 12월에는다시 감소폭이 확대됐다. 신용장은 수출대금 결제방식의 30-40%를 차지하며 내도액의 경우 수출품이 통관되기전 집계되기 때문에 3-4개월후 수출상황을 가늠케 한다. 한은은 작년 12월 무역 신용장 개설분을 11월에 미리 개설해 12월 개설물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분은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작년동기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