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옛 LG-EDS시스템)는 내년 초 증시에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 오해진 LG CNS 사장(사진)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EDS와의 15년 합작관계 청산을 계기로 올해는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도 상장을 위한 조건을 대부분 갖췄지만 대주주 지분변동 후 1년간 주식을 상장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서둘러도 내년 초에나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1조2천억원의 매출(지난해 추정치 9천5백억원)과 6백억원(지난해 1백8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정했다"며 "종래 4%를 밑돌았던 매출액경상이익률을 올해는 5%대로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합작관계 청산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 사장은 "프로젝트 수주를 전제로 해외에 현지법인이나 합작법인을 하나씩 설립하려고 한다"며 "현재 5개인 해외 법인을 조만간 8개로 늘리고 지난해 매출대비 3,4%에 그쳤던 해외사업비중을 올해는 10%,2005년에는 20%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최근 중국 광저우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과 관련,"광저우시가 ITS(교통통제시스템) 프로젝트를 합작법인에 맡기겠다고 약속했고 앞으로 8년간 합작법인 매출의 2.5%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동남아 중동 등지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많아 올해 매출의 10%를 해외에서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