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종합상사의 명칭을 ''전문무역투자상사''로 바꾸고 원자재를 수입할 때도 무역금융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이같은 업계의 요청을 담은 ''종합상사 제도개선방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무협은 이 개선방안에서 우선 재벌 계열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담고 있는 ''종합상사''라는 명칭을 무역 및 개발 투자기능을 강조하는 ''전문무역투자상사''로 변경하고 지정요건도 현실에 맞게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수출용 원자재 수입시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혜택을 받게 해주는 한편 주요곡물 등 할당관세 품목의 수입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해외거점 지원을 위한 지사 운영비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접대비를 손비로 인정해줄 것도 요청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가격 및 품질면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원자재를 들여다 국내에 공급할 수 있도록 종합상사의 수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협은 또 종합상사의 산업설비 제작금융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허용 등도 함께 건의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