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14일 기존의 프라임레이트를 대신하는 대출기준금리를 신설, 대출금리를 이전보다 1%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은이 신설한 대출기준금리는 현재 연 8.2%로 이전에 기은이 기업에 적용하던 연 9.2%, 개인에게 적용하던 연 9.5%의 프라임레이트보다 1~1.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기은은 6개월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변경 고시하고 대출고객에게는 1년 단위로 변경된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기은 관계자는 "신규대출을 받는 고객부터 새로운 대출기준금리가 적용된다"며 "이전과 같은 조건으로 대출받는 고객이라면 1%포인트 이상 금리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은은 이와 함께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에 연동해 금리가 결정되는 ''시장금리연동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고객 범위를 확대했다. 기은은 중소기업 운전자금, 주택담보대출 등에만 적용됐던 시장연동형 대출을 올해부터는 기업.가계대출은 물론 시설자금대출에도 적용키로 했다. 기은은 또 현재 연 18%인 대출연체금리도 신용등급이나 연체기간 등에 따라 차등 적용토록 연체대출금리 운용체계를 이달중 개선키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