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보험을 이용하면 유리하게 대출받을 수 있어요" 서울보증보험이 보증보험을 활용한 제휴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휴 상품은 서울보증보험과 금융사간 업무 제휴를 체결,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한 사람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서울보증보험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2년동안 20여가지의 제휴상품을 선보였으며 50여개 금융사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들 제휴 상품중 고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신용보험''과 ''보증인 손해보장 보험''이다. 두 상품에 대해 업무제휴를 맺은 금융회사만 각각 7개사, 12개사다.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신용보험''은 정부가 이자 일부를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은 연 5.25%의 금리만 부담하면 된다. 게다가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서기 때문에 별도의 보증인 필요없이 간편하게 학자금을 빌릴 수 있는게 장점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지원 학자금 규모가 작년보다 95%(9천4백42억원) 증가, 수혜대상이 41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정부지원 학자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작년 8월부터 제2금융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학생 일반 학자금 대출 신용보험''을 판매중이다. ''보증인 손해보장 보험''은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연대보증 폐해를 덜어 주기 위해 서울보증에서 개발한 상품으로 현재 11개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어 판매하고 있다. 보증인이 연 2.4%의 보험료를 내고 이 상품에 가입하면 보증채무의 70%를 보증보험사가 갚아주고, 나머지 30%만 채무자가 변제하면 된다. 개인신용대출의 연대보증인이 가입 대상으로 가입한도는 건당 개인대출 연대보증 한도 1천만원의 70%인 7백만원이다. 서울보증은 지난해말 국내 최초로 주택저당보험(Mortgage Credit Insurance)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현재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통상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릴 때 대출 한도는 집값의 60% 수준이지만 이 상품을 이용하면 집값의 80~1백%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보험료율은 추가 대출금의 연 0.8%다. 신규 대출 뿐 아니라 기존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고객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고 서울보증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보증은 휴대폰, PC통신 및 초고속인터넷(011, 017, 데이콤 천리안, 하나포스, 메가패스 등)을 이용하는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보증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보증인 없이 3백만~5백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전문가들은 금융사간 대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금융사간 제휴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