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이 청와대 공보수석 재직시 함께 근무했던 직원 1∼2명을 11일 중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박 전 처장이 윤씨를 접촉한 경위나 사업을 도와주는과정에 석연찮은 점이 발견될 경우 박 전 처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전.현직 청와대 직원들을 상대로 윤씨가 박 전 처장을 만난 경위 및 방문 목적, 당시 구체적 정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방문기록을 입수, 윤씨가 청와대를 방문할 당시 동행자가있었는지 여부와 박 전 처장을 면담한 경위 등을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청와대를 방문할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을소환하는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조사가 곧바로 박 전 처장의 소환으로 이어지는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패스21 감사인 김현규 전 의원을 10일 소환, 패스21 지분 참여 경위 및 기술시연회에 초청한 정.관계 인사의 명단, 이들에 대한 금품로비 여부 등을집중 조사한 뒤 이날 밤 11시20분께 일단 귀가시켰다. 김 전 의원은 박 전 처장과 윤씨가 만난 경위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어떻게 아느냐"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채 별다른 말 없이 곧장 귀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