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올해 중국 상하이에 신약개발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K㈜는 이날 매출액 12조 6천억원, 투자비 7천억원 등 올해 경영계획를 발표하면서 주요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SK㈜는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국내 또 하나의 SK를 만들기 위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올해 안에 최태원회장이 발전 자문위원으로 있는 상하이에 신약개발연구소를 설립, 미국과 대덕의 신약개발연구센터와 연계하여 동. 서양 신약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국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SK㈜의 아스팔트 판매확대를 위해중국 산둥성에 아스팔트 마케팅회사를 설립하고, 합성수지 제품 판매를 위해서도 별도의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윤활기유의 중국시장 진입, 중국석유화학총공사(SINOPEC)등 중국의 3대석유화학집단과의 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 기반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의약분야에서 SK㈜는 간질치료제(YKP509)와 우울증치료제(YKP10A)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전략적 제휴(Licensing-out)를 맺고 있는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사와 공동연구를 지속, 미국 및 EU(유럽연합)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화여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각종 암질환이나 심장질환 치료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생명과학 분야에서 신규로 성장하고 있는 제노믹스(Genomics),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등의 유망 기술들을 선별해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SK㈜는 해외 유전개발을 위해 지난해 보다 38%가 늘어난 1천800억원을 투자하고 원유매장량 추가 확보 차원에서 베트남 15-1광구, 리비아174광구의 탐사를 지속하며 페루의 초대형 가스전인 카미세아(Camisea) LNG광구와 예멘LNG광구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에너지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석유사업외에한전 발전자회사 및 한국가스공사 민영화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연료전지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OK 캐시백 서비스와 텔레매틱스 사업 등 각종 마케팅 및 서비스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