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격히 감소했던 전세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출하가 올해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인 포마녹그룹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세계경기가 기대와 같이 회복세를 나타낼 경우 전세계 MLCC 출하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업체들이 수주확대와 설비가동률 개선을 위해 제품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어 액수면에서는 13%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포마녹그룹은 "지난해 MLCC 출하는 생산업체들의 잘못된 수요전망으로 인해 전반적인 전자부품산업 가운데서도 특히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올해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출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MLCC 업계 관계자들은 "포마녹의 전망은 일반적인 업계전망보다 훨씬 낙관적"이라며 "업계에서는 올해 출하는 25-28%정도 증가하며 액수면에서도 10%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