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 지하철 1∼4호선에 독서열차를 비롯한 테마열차가 확대 운행되고 휴일권 등 다양한 승차권 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또 동영상 매체광고 등 부대수익 사업과 요금 현실화 등 경영전략도 함께 추진돼 이들 지하철 재정이 2010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7개 부문 15개 전략, 202개 사업계획을담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 2010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략에 따르면 이 기간에 고객서비스 부문에서는 현재 영화열차, 환경열차에 이어 올해 독서열차와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열차를 운행하는 등 테마열차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역사내 구청현장 민원실과 관광안내소 등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마케팅 부문에서는 현재 정액권과 보통권에 이어 휴일권이나 비(非) 러시아워권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승차권 세일즈를 강화하고 교통카드 이용률을 현재 46%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동영상 매체광고 개발과 광통신망을활용한 신규통신시설 임대사업 등의 부대수익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재정 부문에서는 역무분야 등 6개 분야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과 제도 개선을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생산성은 늘리고, 지하철 요금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2년마다 100원씩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계획이다. 경영혁신 부문에서는 종합경영정보시스템 구축과 기술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역사환경개선 부문에서는 55개 역사 및 전통차 332량에 대한 냉방화와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 확충 등의 경영전략이 추진될 예정이다. 공사는 부문별 경영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10년에는 현재 정원 9천871명이 8천12명으로 감축되고 지하철 수송인원은 2000년말 하루 347만2천명에서 404만4천명으로 늘어나는 등 경영수지 개선효과가 이뤄져 현재 연간 4천374억원의 적자에서 41억원의 흑자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