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열기와 담배부담금 인상 발표 등에 따라 올 초 담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에 판매된 담배는 10억여개비(5천여만갑)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5일간 판매된 담배 12억여개비(6천여만갑)에비해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배부담금 인상 계획에 따른 담배 소매상들의 연말 가수요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금연 분위기 속에서 연초에 금연을 다짐하는 애연가들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담배공사 관계자는 "해마다 연초가 되면 일시적으로 담배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하지만 올해는 담배부담감 인상과 외산담배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등으로 담배소비량이 크게 회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담배에 부과되는 건강부담금을 현행 2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하는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 의결처리됐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