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선출 제도 도입은 우스운 일이며 영국은 이를 막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영국의 피터 하인 유럽 담당 장관이8일 밝혔다. 하인 장관은 작년말 라켄선언 합의에 따라 EU의 장래와 제도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3월 소집될 ''EU 헌법회의''에서 집행위원장 선출제가 상정될 가능성이있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야당측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인 장관은 "영국 정부가 집행위원장 지명을 반대하겠으며 헌법회의에서 어떤제안이 나오더라도 정부간회의(IGC)는 구속력이 없는 만큼 상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의장으로 지명된 EU 헌법회의에서는 IGC를 오는 2004년 발효시키는 방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런던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