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은 9일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에 손실을 입힌 ㈜진도(모피판매 및 컨테이너 수출업체), ㈜보성인터내셔날(의류 제조판매업체), ㈜SKM(비디오테이프 제작판매업체) 등 3개 부실기업에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24일 예금보험공사.검찰.경찰.관세청.국세청.금융감독원등 유관기관 직원 70여명으로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예보에 설치한이후 첫 조사다. 특별조사단 관계자는 ''부실기업 경영진.대주주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부실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첫 조사 대상으로 감사원의 공적자금 특별감사에서 적발되거나 부실채무(금융기관에 진 빚중 사실상 갚기 힘든 채무)가 많은 이들 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부실채무 규모는 진도가 5천300여억원으로 가장 많고 보성인터내셔날 300여억원, SKM 120여억원으로 진도와 SKM은 법정관리, 보성인터내셔날은화의중이다. 이중 진도와 보성인터내셔날은 감사원이 외화도피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의뢰한 기업이다. 특별조사단은 이들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과 대주주의 외화도피, 횡령 등 위법행위가 있는지와 은닉재산을 파악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공적자금의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별조사단 관계자는 ''이들 기업에 대한 조사기간은 따로 정하지 않고 부실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