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회의 의장인 에드워드 조지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연말연시를 기해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총재가 2개월전까지도 "일반적으로 부정적이던" 미국으로부터의경제관련 소식들이 지금은 "전보다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소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신뢰지수와 재고조정 개선이 미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올해안에 경기회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위스 바젤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열린 G10 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조지 총재는 또 2개월전에 열렸던 회의 때보다 분위기가 개선됐다며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해 9.11테러 이후 고위 정책담당자로서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단기적인 상황은 비교적 약하지만 2개월전에 비해서는 분명히 경기회복 조짐이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했다. 조지 총재는 유로화권 경제는 "매우 정체된 상태"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다가 연말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G10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직도 경기회복이 실현되지 않을 위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화권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일본 경제는 "지속적인 침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전염현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