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성을위한 전단계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작년 11월 26일 제18차 한일재계회의에서 양국간 산업협력을 FTA를 통해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경제협력체를 추진해야 한다는데 일본측과 합의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전경련은 "섬유와 일부 범용성 제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나 국제화 및 블록화가 시대적 대세인 만큼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한.일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경제계의 일반적 인식"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산자부 등 관련부처에 한.일 FTA의 필요성과 관련한 공문과 자료를 보내고 한.일간 FTA에 대한 업계와의 세밀한 공동검토를 요청키로 했다. 전경련은 한.일 FTA가 단기적으로 우리측의 무역수지 적자확대와 대일경쟁력 취약 산업 쇠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배타적유통구조 개선 등 다양한 사전조치를 요구하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 상황에 따라 구체적 유보조항을 협정에 삽입토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