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협상단이 7일 오후 비공개리에 방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협상단은 당초 부사장급이 단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스티브애플턴 마이크론 사장이 직접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3차 협상의 급진전여부가주목된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8일 "마이크론 협상단이 7일 오후 방한했다"면서 "3차협상이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이크론 협상단이 당초 예상보다 1주일 정도 빨리 방한한데다 협상단 대표도 부사장급이 아닌 애플턴사장이 직접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D램값 인상 등 협상 여건이 급변하고 있어 마이크론측이 협상을 빨리 진행하고자 하는게 아닌가 분석된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도 "양사는 지난 2차 협상이후 재정자문사(골드만삭스와 살로먼스미스바니)를 통해 하이닉스 자산실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상은 실사결과가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 마이크론측은 하이닉스 D램사업 인수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특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조건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협상전망을 성급히 할 수없다"고 말했다. 지난 2차협상 직후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D램사업을 분리, 별도의신설법인을 설립하고 매각대금으로 마이크론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램사업을 분리하고 남은 하이닉스 비 D램 사업부문에는 마이크론측이 19.9%의 지분투자를 하게되며, 하이닉스는 별도로 제3자로부터의 투자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