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애틀랜타은행의 잭긴 총재는 미국 경기가 상반기 중에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경기회복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는 일부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의견해와 크게 다른 것이다. 긴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지난 2000년말 이래 진행되고 있는 경기조정이 올해 중반 정도나 끝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1~2분기는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일부 민간 분석가들은 경제침체가 이미 끝났거나 조만간에 끝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해 왔었다. 그는 이어 미국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는 3% 정도의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긴 총재는 지난달 5.8%까지 올라간 실업률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한 후 올해 후반에는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는 상품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밝혔다. 지난해 경제성장과 관련, 그는 전반적으로 제로성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말했다. 미국 GDP는 지난해 1.4분기에 1.3%, 2.4분기에 0.3% 성장한 후 3.4분기에 1.3%후퇴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