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는 유통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법인신설이 활기를 띠어 3년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8일 발표한 신설법인현황에 따르면 작년에 새로 생긴 법인은 3천578개로 2000년보다 9.9% 증가했다.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98년 2천378개에서 99년에는 3천223개로 늘어 처음 3천개를 넘어선 뒤 2000년에는 3천255개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도.소매업 등 유통업이 1천29개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고 건설업도 652개로 27.3%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652개)은 10.3%, 운수.창고.통신업(463개)은 27.8%로 각각 감소했다. 자본금 규모는 5천만원 이하(46.1%)와 1억~2억원(31.1%)이 가장 많아 저금리 시대를 맞아 소자본 창업이 활발했음을 보여주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