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운용하고 남는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은행계정대출" 금리가 콜금리보다 낮아져 투신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금운용에 나설 전망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과 투신사들은 지난 2일부터 투신사가 여유자금을 은행에 넘기는 은행계정대출의 금리를 은행간 콜금리의 92%수준만 적용키로 합의했다. 현재 은행간 콜금리는 연3.85%수준이다. 이에 따라 투신사가 은행에 여유자금을 맡길 경우 이보다 낮은 연3.54%를 적용받게 된다. 투신사들로선 콜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받게돼 자금운용에 더욱 적극적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작년까지는 은행간 콜금리가 그대로 적용돼 투신사들은 자금운용에 소극적이었다. 운용하고 남은 자금을 은행에 넘기더라도 콜금리를 1백%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여유자금 처리를 두고 은행과 투신사간에 신경전을 벌인 끝에 투신사가 은행에 넘기는 은행계정 대출금리를 이처럼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