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오는 2010년까지 중국 현지공장의 설비확장에 모두 2억5천만달러를 투자,중국내 최대 타이어 메이커로 육성키로 했다. 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04년까지 중국 현지공장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천만개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공장 매출액을 3천6백억원으로 늘리고 중국 내 승용차 타이어 시장 점유율도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2단계로 오는 2010년까지 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연간 2천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되면 중국공장 매출액은 7천억원으로 급증,중국 내 최대 타이어 메이커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저부가가치 타이어 생산은 중국 현지공장으로 옮기고 국내에서는 고성능 타이어 생산에 집중하는 생산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자싱(嘉興)지역과 장쑤(江蘇)지역에 각각 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들 공장은 지난해 총 매출 2천1백84억원에 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천4백20억원에 1백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