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율 상승으로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또 금리 인상조치는 이번달중에 FRB가 금리를 0.25%가량 인하한 뒤부터 올해 말까지 1.5%-4%선에서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미 연방은행과 거래하는 은행에 근무하는 24명의 경제학자 중 20명이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및 생산자지수 증가 등을 근거로 미국이 오는 3월이후 경기불황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예측하고 있다. 뱅크 원 캐피털 마켓의 안소니 카리다키스 경제학자는 "미 연준은 초저금리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미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1일짜리 초단기 금리가 올해말까지 2.75%로 인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금리 인하폭과 관련,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큐러티스 LLC의 미키 레비 경제학자는 연말까지 금리가 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 가장 높은 금리 인상폭을 예견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 등 4개 금융기관의 경제학자들은 1.5%를 제시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