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은 4일 "지난해 4.4분기이후 이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반영돼 금리가 한단계 상승했다"며 "금리의 추가상승 요인이 없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는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제반 시장 여건을 볼 때 금리 안정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9조6천억원 가운데 기업들의 차환에 애로가 있을 수 있는 BBB-등급 이하 회사채는 3조3천억원에 불과하며 이를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금융기관들이 실적호전으로 기업금융 공급여력이 생겼다"며 "은행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도 기업금융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하반기중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의 설비자금 수요가 증대되더라도 기업들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회사채발행이나 차입보다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하반기에는 회사채 만기가 11조원 수준으로 축소되고 상환에 부담을 안게될 규모는 1조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