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의 사법고시 합격자에 대한 특별채용(사무관) 모집이 10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재경부는 사시합격자 2∼3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3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7∼16 대 1에 달했다. 재경부가 사시 합격자를 특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3일 지원자 면접을 마치고 사법연수가 끝나는 이달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원자들의 사법연수원 성적은 중위권 수준"이라고 말했다. 합격자는 금융정보분석원 국민생활국 국고국 등의 5급 행정사무관으로 임명돼 법률지식이 필요한 업무를 맡게 된다. 이에 앞서 재경부는 지난해 말 공인회계사 2명을 특채한 적이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