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비스산업 관련 통계자료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국내총생산의 49%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데도 현행 통계가 대부분 제조업 위주로만 작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를 위해 '수출입 통계'상의 서비스수지 항목을 컨설팅료 리스료 등으로 세분화하고 기타서비스업 항목도 문화.오락서비스 비즈니스서비스 통신서비스 공공.기타서비스 등으로 구분할 방침이다. 또 통계청이 서비스산업 기초통계로 활용하기 위해 5년에 한번씩 조사하는 '도·소매업 및 서비스업 총조사'에 정보기술(IT) 활용, 유.무형자산, 기술연구개발비 항목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이 통계는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일반적인 사항만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산업의 활동(부가가치)을 지수화해 매달 발표하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투자 고용 등에 대한 항목을 보강하기로 했다. 부동산 사업서비스 등 일부업종에 대해서만 1년에 한번씩 조사하는 '서비스업 통계조사'는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친 연간 기초통계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비스산업의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통계를 개발키로 하고 그 일환으로 지식기반산업통계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