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슬롯머신 구매과정에서 납품업체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강원랜드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3개 수입업체로부터 1백억원 이상의 슬롯머신,비디오 게임기기를 사면서 자사가 구입한 기종의 제품을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다른 카지노에는 5년간 판매를 금지하는 조건을 붙였다. 강원랜드는 또 수입업체가 이를 어길 경우 계약금액의 2배를 위약금으로 지급토록 해 거래처선택의 자유를 구속하고 잠재경쟁자의 진입을 어렵게 한 것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