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22달러선을 유지할 것이 라고 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2일 전망했다. 로드리게스 총장은 이날 베네수엘라 국영 `벤프레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는 OPEC가 추구하는 목표가격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로드리게스 총장은 이어 OPEC가 최근 단행한 하루 150만배럴 규모의 감산조치가 국제유가의 하락을 막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총장은 그러나 미국의 9.11 테러 이후 30% 이상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다 다소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국제유가 인상을 위해 새로운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고 미국경제가 회복될 경우 원유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질유는 이날 오전(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0.59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OPEC는 현재 가격 모니터 대상인 원유 7종에 대해 배럴당 22-28달러의 목표가격대를 설정해놓고 있다. 이에 앞서 11개 OPEC 회원국들은 非OPEC 회원국들이 하루 46만2천500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앞서 방침대로 6%의 감산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카라카스 =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