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가 행정자치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지방공기업 중장기 경영전략'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95개 지방공사 및 공단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서울지하철공사에 최우수상을, 경기지방공사 대구의료원 구미원예수출공사 창원경륜공단 등 4개 기관에 우수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장려상은 성남시설관리공단과 안동의료원에 돌아갔다. 이들 기관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대명콘도에서 개최되는 지방공기업 경영대토론회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초우량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지방공사는 만성적자에서 시달리는 상당수 공기업과 달리 2000년 1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에도 1백1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4백병상 규모의 특수질환전문치료센터를 건립하는 등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구미원예수출공사는 조직의 효율화와 예산절감 운영, 상품성 향상, 고객만족도 향상을 통해 공익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성도 높이기로 했다. 창원경륜공단은 전천후 돔 경륜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장외매장도 설치하는 등 사업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