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일부 계열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일 유인균 현대하이스코 회장(63)을 공석 중인 INI스틸 회장으로 임명하고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59)와 윤명중 현대하이스코 사장(62)을 각각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또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사장(52)을 사장으로, 정석수 현대하이스코 전무를 INI스틸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전보시켰다. INI스틸 유 회장은 현대산업개발과 INI스틸 사장을 거쳐 지난 2000년 1월부터 현대하이스코 회장을 맡아왔다. 그는 현대 하이스코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영전반을 안정시키고 흑자전환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승진인사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한 사장등 3명의 대표이사 체제로 재출범하게 됐다. 박 회장은 97년부터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재임해오면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현대하이스코 윤 회장은 2000년부터 2년 동안 현대하이스코 사장을 지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