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일 윤씨가 직접 정.관계 로비 내역 등을 담아 작성한 문건을 최근 입수, 이를 토대로 10여명의 주요 소환 대상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문건을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항간에 패스21 '실소유주 명부'란 이름의 문건들이 떠돌고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윤씨가 직접 관리해온 명부가 별도로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10여명 정도는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간에 알려진 패스21 실소유주 명부에는 그동안 검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청와대나 중소기업청 등 정부기관 공직자의 이름이 없다"며 "윤씨 진술을 통해 확인된 인사들이 주요 소환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소환 대상자에는 일부 부처 공무원들과 일부 언론계 인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번주 중 관련 인사들에 대한 소환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한편 패스21 기술시연회 행사 등에 관여하고 지분을 실명 보유한 모언론사 간부 K씨와 패스21 감사인 김현규 전 의원도 참고인으로 주중 소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공병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