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각료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의고위 관리인 카를로스 그로소가 29일 사임했다.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시절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을 지낸 그로소는 부패혐의 때문에 과도 정부에 들어온 인사중 가장 인기가 없는 인물로 평가돼 왔다. 수 천여명의 시위대는 28일밤 부터 이날 새벽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플라사데 마요(5월 광장)'에서 은행 인출 금액을 제한한 정부 조치에 항의하고 부패 혐의를 받고있는 각료들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과 시위진압용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않았다. 시위대가 5월 광장에 집결한 것은 지난 20일 페르난도 델라루아 전 대통령 정부를 퇴진시킨 대규모 시위이래 이래 두번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부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