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내년중반 무렵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앤드루 크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28일 전망했다. 크로켓 총장은 독일의 경제일간지 뵈르젠-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9.11테러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상황에서는 어떠한전망을 내놓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중반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유력한시나리오라고 전제한 후 "나로서는 크로켓 총장은 "지금과 같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며 따라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크로켓 총장은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인플레에 따른 혼란에 대비, 사전에통화정책을 펼칠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장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실제로 디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매우 극심하고 장기지속적인 경기하강이 발생해야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스템에 부담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은없다고 크로켓 총장은 말했다. 아르헨티나 위기와 관련, 그는 아르헨티나에 인접한 브라질과 멕시코가 이번 사태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는 시장이 브라질과 멕시코 등의지리적 위치 보다 이들 국가의 펀드멘틀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지적했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