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께 인텔의 845D 더블데이터레이트(DDR)칩셋 출시를 앞두고 DDR SD램 가격이 같은 용량의 일반 SD램의 두배로 치솟는 등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내년 1월 845D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칩셋을 출시할 경우 공급량 증가로 DDR가격은 내년 1.4분기중 현재와 같은 높은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고 있다. 또 DDR SD램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4분기에는 이러한 가격격차가 계속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845D 칩셋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도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마이크 새들러 판매담당 부사장은 인텔의 845D 칩셋 출시로 마더보드업체들과 PC업체들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수요 창출을 경험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증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DDR가격의 프리미엄은 축소될 것으로 본다"면서 "일반 SD램과 생산비용이 거의 비슷하게 들게 될 경우 DDR램과 일반 램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톰 쿠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DDR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공급채널에서 같은 용량의 DDR SD램과 램버스 D램의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쿠인은 DDR가격의 프리미엄은 생산업체들이 더 많은 SD램 생산라인을 DDR램으로 전환해 SD램의 가격상승이 초래되면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크론의 새들러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다 하더라도 PC생산업체들이 PC1대당 메모리의 용량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PC생산업체들이 주류 시장에서 PC의 메모리용량을 축소하는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메모리 용량이 일단 증가해 보편화된 이후에는 메모리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