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무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천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스광성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의 말을 인용, 올해 수입은 최소 5%, 수출은 8%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광성 부장은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정식 회원 가입을 계기로 내년에는 외국기업의 중국내 투자가 대폭 늘어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내 수출업자들도 미국 유럽과 같은 기존 시장내 판매를 극대화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세계경제 침체는 지난 97년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한파등으로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보다 중국의 대외무역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