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내년에 본격화될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매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민간발전사업에 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가 성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내역을 보면 LG측은 LG에너지와 LG파워 주식 50.1%를 싱가포르파워(SPI)에 매각해 2천440억원을, 현대 관계 4개사는 현대에너지 지분 100%를 미국의 에너지전문회사인 미란트에 팔아 150억원 가량을 각각 유치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특히 미란트는 전남 광양에 50만kW급의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향후 4천억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자부는 전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투자로 내년부터 본격화될 한전 발전자회사 민영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현재 발전자회사 민영화에는 참여의사를 공식발표한미란트 외에도 4개사 정도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