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기업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세계적 영화제작사인 미국 MGM과 함께 디지털위성방송사업 회사인 'MGM-스펙트럼'을 최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MGM스펙트럼'은 미국 MGM사와 스펙트럼디브이디로부터 영화를 공급받아 이를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 케이블 방송 등에 공급하고 한국의 우수 영화를 수출하거나 외국 영화를 수입하게 된다. MGM은 현금 출자를 통해 지분 33%를 가지며 나머지는 스펙트럼디브이디측에서 출자했다. 초기자본금은 5억원이며 점차 증자를 통해 이를 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MGM-스펙트럼'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MGM이 공급하는 영화 작품을 디지털 위성방송에 맞게 디지털로 재작업하는 과정을 담당한다. 스펙트럼디브이디 박영삼 대표는 "대기업이 아닌 벤처기업이 미국의 대형 영화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디지털 영상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국 MGM은 4천여편의 영화 작품과 1만여편의 TV 프로그램 판권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회사로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20개국에 진출해 있다. (02)555-027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