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지난 20일 정부가 외국인산업연수제도 개선대책을 마련함에 따라 내년중으로 제도 변경이 완료될 경우 2003년까지 5만명의 연수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연수생의 연수.취업기간을 현행 `연수2년+취업1년'에서 `연수1년+취업2년'으로 변경, 연수기간을 1년 단축함으로써 연수생 회전율을 그만큼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즉 연수기간이 1년으로 단축될 경우 현재 연수중인 중소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산업연수생 3만명 가운데 2만명이 내년에 취업자로 전환, 전환된 인원만큼 2만명의 연수생이 새로 들어오게 되고 그 이듬해에는 3만명이 모두 취업자로 전환, 신규인원3만명이 또 들어오게 됨으로써 2년간 총 5만명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중소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 한도(쿼터)는 실제 연수중인 인원과 이탈한 인원을 합쳐 총 8만명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 가운데 현재 연수중인 인원은 3만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기청은 또 이번 개선대책에서 취업기간 연장, 연수생 퇴직적립금 제도 신설등의 안이 마련돼 장기적으로 연수생 이탈률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0일 김호식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산업인력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연수생의 연수.취업기간 변경 ▶연수생 선발시 한국어 소양시험 실시 ▶연수생 취업시 기존 연수업체에서 우선 고용 ▶연수생 퇴직적립금 제도 신설 등을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