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매출액 1천억원대의 원단사업 부문을 분리,내년 1월 별도의 원단·패션 전문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신설법인은 부채비율 1백64%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출범하며 2차 연도인 2003년에는 해외 생산기지도 갖추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전개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법인의 지분 전체를 보유하게 되며 회사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이달안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탈리아 등 섬유 선진국에서는 직물 회사들이 패션을 주도한다"며 "이런 흐름을 고려해 직물 가공 부문에서 선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단사업을 분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은 원단부문의 분리를 통해 비섬유부문의 매출비중을 올해 67%에서 2003년에는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미래성장을 위한 본격적 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2005년까지 총 4천8백억원(연평균 1천2백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핵심 육성 부문으로는 자동차 소재,정보통신(IT) 관련 소재 등을 꼽고 있으며 매출액을 현재의 1조3천억원대에서 2005년에는 2조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