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소프트맥스가 다른 게임업체들과의 제휴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넥슨과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의 공동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게임개발.유통사인 위자드소프트와 합작 게임유통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개발사인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최근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와 내년 3월까지 게임유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고 했다고 밝혔다. 이 합작법인은 양사를 포함 개발사 5개사가 참여하는 20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나 사실상 소프트맥스가 오는 26일 발매예정인 PC게임 "마그나 카르타"의 유통을 중점적으로 담당하게된다. 위자드소프트는 "마그나 카르타" 15만장(약 40억원)의 판권을 인수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자체유통망을 통해 "창세기전"등을 배급해온 소프트맥스에게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앞서 소프트맥스는 지난달 28일 온라인게임개발사인 넥슨(대표 정상원)과 현재 개발중인 "테일즈위버"의 공동서비스를 위한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테이즈위버"의 개발은 소프트맥스가 맡고 서버운영과 이용자관리 등 네트워크부문은 넥슨이 책임지는 사업제휴로 이익은 양사가 절반씩 공유하는 형태다. 소프트맥스가 최근들어 이처럼 타 업체들과의 제휴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는 매출액 부진때문이다.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소프트맥스는 올해는 이렇다 할 인기게임을 내놓지못해 심각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4분기 현재 매출액은 28억원 불과하다. 오는 26일 발매예정인 PC게임 "마그나카르타"의 판매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회사매출과 개발사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엔씨소프트,액토즈소프트 등 전년대비 1백%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다른 게임개발사들과 대비돼 자칫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는 처지다. 이에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개발에만 매달려온 소프트맥스가 최근에 대기업 출신의 재무담당이사를 스카우트해오고 타 경쟁업체들과 제휴를 서두른 것은 극심한 매출액 부진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