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입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산둥성(山東省)으로 26.3%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규모가 큰 광둥성(廣東省)과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수입시장의 점유율은 10%에도 크게 못미쳐 이들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수요가 많은 기계류 등의 시장개척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중국무역통계를 인용,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9.7%로 작년 같은기간의 10.3%보다 0.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수입규모 기준 1∼10위인 성·시(市) 중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산둥성으로 26.3%를 기록했다. 다음은 톈진(天津) 19.9%,랴오닝성(遼寧省) 13.9%,푸젠성(福建省) 10.5% 등으로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근접한 지역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았다. 반면 중국에서 전체적인 수입규모가 1,2,4위인 광둥성 상하이 베이징 시장의 점유율은 각각 8.4%, 6.7%, 5.4%에 그쳤다. 이들 지역 시장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현지 투자가 다른 지역보다 적어 기계류 원부자재 등의 수출이 부진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